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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화 작가는 오랜 기간 자연을 소재로 한 회화 작품을 제작해왔다.

이번 전시 <여행-간이역>은 오랜 시간 작업해온 작가가 비어 있는 작가 자신, 자유로운 자신으로 되돌리는 시간을 갖자는 의미에서 기획하게 되었다.

채울 이유가 없어서 비워두는 건 아니다.

비워두는 데에 필요한 결단력과 흘러가는 것에 순응하는 힘.

한 포기 풀에게 무언가 강한 힘이 느껴지는 건 비어 있는 공간에 순응한 덕분가다.

생명의 강인함이 도드라진 건 바람과 공기가 자유롭게 드나들던 통로가 작품 속에 존재하기 때문이듯이....

그래서 전시만큼은, 꽉 찬 나를 드러내 보이는 시간이 아니라

비어 있는 나로, 자유로운 나로 되돌리는 채찍이 되길 바란다.

-2022 작가노트-



이강화 작가는 대형 캔버스, 나무나 철 등으로 이루어진 일상의 오브제 위에 자연의 이미지를 그려왔다. 사실적인 표현에 흙이나 모래의 질감을 살릴 수 있는 재료를 적극적으로 사용하여 작품에는 마티에르가 강조되었다. 작가가 대상으로 삼은 자연은 강아지풀, 엉겅퀴, 흙바닥, 나팔꽃 등 소박한 주변풍경이었다. 그의 회화는 평범한 자연을 통해 일상적인 추억을 소환할 수 있는 매개체가 되는 것이었다.

그의 시각으로 붓질을 통해 나타난 풍경화에는 자연의 섭리가 고스란히 담겨있기에 자연에 내재 된 강한 생명력과 자연에 대한 경외감을 엿볼 수 있다.

그가 바라보는 자연의 숭고한 아름다움은 아무리 하찮은 존재이지만 자기 나름의 질서를 가지고 자신의 자리를 당당히 지키고 있다.

자연의 본질을 가감 없이 드러내는 이강화의 개인전을 통해서 마음 한구석이 따스해지는 평온함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동시에 자연은 인간의 마음을 깨우치는 스승일 수 있다는 것을 그의 회화작품을 통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요번 전시를 통해 보편적이고 공감할 수 있는 회화를 통해 편안함과 위로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이강화는 서울대 미대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 국립8대학 및 대학을 졸업했다.

현재 세종대학교 예체능대학 회화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서울갤러리상과 프랑스 파리, 옥일 핫센 주립 미술관 등 개인전43회를 개최하였다.



이강화 LEE KANG-HWA

1988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1993 프랑스 빠리 국립 8대학 조형예술학과 학사

1994 프랑스 빠리 국립 8대학 조형예술학과 석사

개인전 44회

2022 베카갤러리, 서울

2022 갤러리 Pal, 서울

2022 신세계 갤러리, 대구

2022 이상원 미술관, 춘천

2021 구상대제전, 예술의전당

2020 모나무르 갤러리, 아산

2019 돈화문 갤러리, 서울

2018 - 2005 한국구상대전, 예술의전당, 서울

2017 Able 갤러리 초대전, 뉴욕

2017 Able 갤러리 초대전, 서울

2016 산책, 아트스페이스H, 서울

2015 산책, 신세계 갤러리, 인천

2013 세종갤러리, 서울

이하 서울 갤러리상과 프랑스 빠리, 독일 핫센 주립 미술관 등 개인전 개최

현재 세종대학교 예체능대학 회화과 재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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