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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 년간 저는 사회적 이슈에 관한 작업을 주로 했었습니다. 우리가 사는 사회에 대한 의문과 회의를 가진 시각으로 대부분의 주제를 다루었습니다. 사회적 갈등과 모순 안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에 대한 불확실성과 불투명성에 관한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2020 년 건강상 큰 수술을 받게 되었고 그 후 2년 반 이란 회복기간 동안 나에게 주어진 주위 환경의 제한은 나에게는 멈추어진것 같은 시간 안에서 더 많은것을 보고 느낄수 있는 기회를 가질수 있었습니다.

크고 원대한 이야기 보다는 내주위의 작은 사물이나 현상들에 더 관심을 가지며 “Near Me” 라는 주제의 작업들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은 더 이상 그전 작업에서 다루었던 사회적 이슈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미술의 가장 본질적인 부분부터 다시 찾아가는 기회를 가지도록 해주었습니다. 사소한것들의 가치를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었으며 그것들을 기초 재료인 크레용으로 그리는 것 부터 나의 창작활동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예전엔 작품을 통해 사실을 파헤치고 드러내는것에 그의미를 두었다면 지금은 평범한 것들의 가치를 조금더 찾아내서 그것을 미술로서 표현 하는데 그 의미를 두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내 주변을 주로 관찰하고 재현하는 것이 전부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Near me”의 영역이 넓어지고 사물이나 현상에서 느껴지는 기쁨, 감동, 슬픔, 그리고 애환 등의 많은 감정들까지 포함하게 되었습니다. “Near Me” 란 반드시 물리적으로 가까이 있지 않아도 감성적 연결을 통하여 장소나, 시간을 넘어서 가깝게 공감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저의 페인팅 작업은 주로 구상으로, 반사되는 스테인리스 판에 유화로 그려지며, 반사된 이미지와 그려진 페인팅이 거의 동일한 비율로 동시에 보여짐으로서 구상과 비 구상적인 이미지가 함께 보입니다. 작품 안에서 선명하게 보이면서도 때로는 불분명해 보이는 형상은 나의 관점으로 바라보는 내주변 것들의 객관적 이면서도 주관적인 추상성을 대변합니다.

제 작품안에서의 “Near Me”는 이러한 불분명과 불확실 안에서도 더 확장된 주위와의 소통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이며 작가로서 내 주변과의 공감영역을 만들어가는 계속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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